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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2 18:31 수정 : 2005.02.22 18:31

상대적 고율관tp로 가격경쟁력 떨어져
석유화학·고무·철강제품등 타격 클 듯
23일 한-아세안 1차협상…“조속 타결을”

23일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1차 협상이 시작되는 가운데, 오는 7월부터 중국과 아세안의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될 예정이어서 두 지역에 대한 수출 감소가 우려된다고 한국무역협회가 밝혔다.

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22일 “7월1일 발효 예정인 중국과 아세안의 자유무역협정으로 일부 민감품목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에 대해 두 지역간 교역에서 관세가 없어지거나 5% 이하로 낮아진다”며 “이에 따라 중국 또는 아세안 상품과 경합 중인 한국산 제품의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무역연구소는 특히 한국이 중국 시장에서 아세안 제품과 경합 중이면서 10% 이상의 관세를 부과받고 있는 석유화학제품·의류·일부 기계류의 수출 감소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세안 지역에서는 타이에 대한 석유화학제품·고무제품, 말레이시아에 대한 플라스틱제품·고무제품·철강제품, 필리핀에 대한 건축용품·목재가공품·직물·텔레비전, 인도네시아에 대한 철강제품 수출이 각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한국산 수출품의 경우 타이에서는 플라스틱 등 62개 품목이 관세율 30% 이상을 물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에서는 54개 품목이 30% 이상의 고관세를 부담하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건축용품, 목제, 직물 등이 관세율 10% 이상을, 인도네시아에서는 29개 품목이 관세율 20% 이상을 물고 있다.

중국과 아세안은 지난해 11월 400개 품목을 제외한 상품의 관세를 단계적으로 없애기로 하고, 이 중 40%에 대해 오는 7월 관세를 철폐하거나 5% 아래로 내리기로 했다.

한편, 한국도 아세안과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하기로 하고 23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1차 협상을 시작한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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