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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5 17:56 수정 : 2005.02.25 17:56

5개월째 흑자 행진
연체율 14%로 줄어

지난 2년여 동안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됐던 엘지카드가 감자 이후 재무 건전성과 자산 건전성 지표가 좋아지는 등 정상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엘지카드는 25일 금융감독원 기준 1월 연체율이 지난해 12월(17.3%)보다 3.3%포인트 떨어진 14.0%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월(33.8%)에 견주어 무려 19.8%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다.

엘지카드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상반기 안에 한 자릿수 연체율 달성도 가능하다”며 “오는 2006년 말까지 실질 연체율을 10% 이하로 개선하기로 한 금감원과의 양해각서(MOU) 목표를 1년 이상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빚을 갚게 하기 위해 빌려준 돈으로, 부실 위험이 큰 자산인 대환 자산 규모도 3조2051억원으로 지난해 1월 말 보다 56.7%나 줄었다.

수익성과 재무구조도 급속히 개선되고 있다. 엘지카드는 지난해 9월에 22개월 만에 월별 흑자(176억원)로 전환한 이후 지난 1월까지 5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앞서 엘지카드는 지난 1월말 1조원의 증자를 마치고 주주총회에서 5.5 대 1 감자를 결정해 재무 구조조정을 마쳤다.

엘지카드는 특히 내수경기가 서서히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신용카드 이용액은 전분기보다 4.4% 증가한 일평균 9837억원을 기록해, 지난 2002년 4분기 이후 2년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엘지카드 관계자는 “자산 건정성과 수익성이 개선되고 증자 등으로 재무구조도 좋아져 경영 정상화를 위한 확실한 바탕을 마련했다”면서, “내수경기까지 좋아진다면 완전 경영 정상화 시기는 더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상 기자 hs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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