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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8 08:49 수정 : 2005.02.28 08:49

다음달 16일 이란의 이스파한에서 열리는석유수출국기구(OPEC) 정기 각료회의에서는 현재의 고유가 때문에 감산 결정이 내려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압둘라 알-아티야 카타르 석유장관이 27일 밝혔다.

알-아티야 장관은 지난주말 배럴당 50달러선을 또다시 넘어선 유가가 "높은 편"이라며 "가격이 지금처럼 유지된다면 추가 감산을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OPEC 회원국 중 베네수엘라와 인도네시아는 이미 현재 산유량을 유지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란의 호세인 카젬푸르 아르데빌리 OPEC대표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지난해보다 둔화되고, OPEC 비회원국들의 산유량이 하루 100만배럴 가량 늘 것으로예상되는 점을 감안해 감산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아르데빌리 대표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수요 감소 등도 고려돼야 한다며 이스파한 회의에서의 감산 결정 가능성이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OPEC는 다음달 회의에서 새로운 가격 지수와 유가 목표대의 설정에 대해논의할 예정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한 대변인이 말했다.

하미드 다흐마니 OPEC집행이사회 의장은 이 회의에서 OPEC 회원국 수와 같이 11개 유종의 가격을 토대로 만들어진 새로운 지수를 제안할 것이라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OPEC는 그동안 7개 유종의 당일 가격을 합산한 이른바 OPEC 바스켓 유가를 배럴당 22-28달러선에서 유지한다는 목표를 내세워왔으나 이 같은 목표대가 "비현실적"이라는 이유로 지난달 30일 회의에서 이를 폐기한 바 있다.


도이체방크의 아담 지민스키 분석가는 OPEC가 배럴당 28-38달러선의 새로운 가격 목표대를 설정하려 한다고 관측했다.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아라비아 석유장관은 최근 올해 유가가 배럴당 40-50달러대에 머물 것이라고 말해 OPEC가 이 같은 유가수준을 희망하고 있다는 관측을 낳았으나 알-아티야 카타르 석유장관은 "40-50달러선은 높은 편이며, 30-40달러선이합리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라스 라판<카타르>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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