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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BMW.렉서스.아우디고객 적극 공략” |
국내 시장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벤츠가신개념 고급 세단 `CLS 클래스' 출시를 계기로 BMW와 렉서스, 아우디 등 경쟁사 고객을 적극 흡수하는 공격적 마케팅 전략을 구사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CLS 클래스 출시를 앞두고 가진 2차례의 프리뷰 행사에 BMW와 렉서스, 아우디 차량을 보유한 고객 100여명을 특별히초청, 설명회를 가졌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자체 조사에 따르면 벤츠를 구입하는 고객중에는 이전까지 렉서스나 아우디를 타던 고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BMW를 타던 고객은미미했으나 CLS 클래스 출시를 계기로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벤츠 코리아는 특히 6천500만~1억2천만원대인 BMW 5시리즈 이용자 중 CLS 클래스를 구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타깃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벤츠 코리아는 이와관련, BMW.렉서스.아우디 고객 초청 설명회 뒤 최초로 CLS클래스를 계약한 고객이 BMW 소유자였다고 덧붙였다.
보통 경쟁사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하는 것이 관행인 수입차 업계에서 벤츠의이같은 전략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BMW에서 오랫동안 몸담았던 마케팅 전문가 2명이 최근 벤츠의 최대딜러인 효성과 한성자동차 CEO로 자리를 옮긴 것이 벤츠의 이같은 전략에 적잖은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초고가 세단인 마이바흐도 이같은 타깃마케팅을통해 15대나 판매했다"면서 "앞으로 벤츠의 잠재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이같은 타깃마케팅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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