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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안철수연구소 대표 하지만 안철수연구소가 항상 승승장구했던 것은 아니다. 2002년에는 자회사 투자 등으로 인한 손실을 한꺼번에 반영하면서 80억원대의 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매출 200억원대에 갇혔던 2002~2003년이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회사도 힘들고 구성원들도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어려울때일수록 어떻게 ‘버티느냐’가 중요합니다.” 안 대표는 회사가 어려울때 지켜야할 세가지 원칙을 들었다. 편법을 동원하는 유혹에 빠지지 않는 것과 어려울때일수록 문제점을 발견하고 고치는 일, 구성원들의 사기진작 등이다. “지난 2년동안 조직을 전체적으로 시스템화하는 작업을 벌였습니다. 이제 왠만큼 어려워도 계속 발전하는 조직이 될거라고 확신해요.” 안 대표는 “지난해가 내실의 해였다면, 올해는 성장의 해”라며 “보안 신제품을 계속 개발해 시장에 내놓고,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는 일본, 중국 등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의 꿈은 안철수연구소를 ‘영혼이 있는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다. 안 대표는 “함께 일하는 이들이 공유하는 공통점과 가치관이 기업의 영혼이 된다”고 말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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