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3.02 18:33 수정 : 2005.03.02 18:33

작년 104억달러…9.9% 증가

시장개방 등 영향으로 농수산물의 무역적자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농림부는 2일 지난해 우리나라는 농수산물을 137억9천만달러어치를 수입하고 33억8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해 무역적자가 104억1천만달러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는 2003년 무역적자 94억7천만달러에 비해 9.9% 증가한 것이다.

농수산물 무역적자는 1987년 4억달러 정도에 불과했으나 우루과이라운드 이후 급증해 99년 53.9억달러에 이르렀으며, 지난해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서 5년 만에 적자 폭이 두 배로 늘었다.

특히 농수산물 무역적자 규모는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무역흑자인 297억5천만달러의 3분의 1에 이를 정도로 커져 농수산물 부문 적자가 우리나라 무역수지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분야별 무역적자 규모는 농산물이 56억9천만달러(수입 74억4천만달러, 수출 17억5천만달러), 축산물 15억9천만달러(수입 17억5천만달러, 수출 1억6천만달러), 임산물 21억5천만달러(수입 23억2천만달러, 수출 1억7천만달러), 수산물 9억8천만달러(수입 22억6천만달러, 수출 12억8천만달러)였다. 농수산물은 주로 미국(28억8천만달러), 중국(26억9천만달러), 오스트레일리아(12억달러)에서 수입되고 있으며, 수출은 일본(15억7천만달러), 미국(3억6천만달러), 중국(3억4천만달러) 등 3국에 집중됐다.

이명수 농림부 차관은 “농수산물 수입은 주로 원면·원당·원목 등 가공용 원료와 축산용 사료가 대부분을 차지하므로 국민 생활 수준 향상에 따라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농수산물 수출품은 자동차나 전자제품 등과 달리 원자재 수입 없이 순수하게 외화를 버는 고부가가치 상품인 점을 고려해 더욱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