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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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펀, 미 재정적자 대대적 감축 요구 |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2일 미국의 예산 정책을 '유지 불가능한 것'이라고 전례없이 강도 높게 비난하고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그에 상응한 지출 예산의 감축을 촉구했다.
그린스펀 의장의 재정적자 경고는 그의 최근 대 의회 발언 가운데 가장 강도 높은 것이다.
그는 앞서 상ㆍ하원 금융위원회에서 "사회보장과 의료보장 비용을 감안, 모종의예산 계획 및 억제 조치를 복원시켜야 한다"며 다소 유화적으로 재정 적자의 문제점을 지적했었다.
그는 이날 "행정부의 적자 예산은 지출과 세수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요구하고있다"면서 "세수 증가를 예상해 예산을 다루려 할 경우 경제 성장및 세원에 중대한위험을 제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대대적인 재정적자 감축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한 경기 확장에 따른세수 증가에도 불구, 앞으로 수년 후 예산 환경이 실질적으로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지난해 4천120억 달러의 재정 적자를 기록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어 베이비 붐 세대가 은퇴 시기를 맞음에 따라 사회 보장및의료 보장 비용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현재의 2.4% 에서 오는 2015년 9.5%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사회보장에 개인계좌 제도를 도입하려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정책을 거듭 지지했다.
한편 재정 적자를 경고하고, 미국 경제가 '적정한 페이스'로 확장되고 있다는그린스펀 의장의 발언 이후 달러화는 오름세를 보였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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