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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07 10:30 수정 : 2005.03.07 10:30

소니가 경영진을 전면 교체한다.

소니는 주력인 전자부문의 경영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이데이 노부유키(出井伸之ㆍ67)회장 겸 그룹 최고경영책임자(CEO)와 안도 구니타케(安藤國威ㆍ63) 사장이 동반퇴진키로 하고 최종 조정을 벌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6일 보도했다.

후임 회장에는 하워드 스트링거(63) 부회장겸 소니 미국법인 사장, 사장에는 추바치 료지(中鉢良治ㆍ57) 부사장이 취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는 7일 이사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인사를 내정한 후 6월 정기 주주총회후에 열릴 이사회에서 정식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스트링거 부회장이 회장으로 취임하면 소니는 창업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이 그룹 전체를 통괄하는 CEO자리를 맡게 된다.

스트링거 부회장은 미국 3대 네트워크의 하나인 CBS 출신으로 1997년 소니 미국법인 사장으로 취임했으며 영화,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부문 책임자로 작년 미국 영화회사 MGM 매수를 진두지휘했다.

추바치 부사장은 기술자 출신의 소니맨으로 전자부품과 제조부문을 맡으면서 반도체를 포함, 기간부품을 강화한 AV(음향ㆍ영상)제품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전자부문을 주력으로 하는 소니의 최고경영자에 적임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데이 회장은 1995년 선임자 14명을 제치고 사장으로 취임, 그동안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하는 등 기업지배구조(코포레이트 거버넌스) 확립에 힘쓰면서 2000년 회장겸 CEO에 취임한 후 안도 사장과 함께 `이데이ㆍ안도체제'로 소니를 이끌어 왔다.


소니의 경영진 교체는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데 현 경영진과 사외이사의 공감대가 이뤄진 것이 직접적인 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소니의 이번 경영진 교체는 일본 대기업이 사외이사의 체크를 받아경영진이 전면 교체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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