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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08 10:59 수정 : 2005.03.08 10:59

국내 옛 대우그룹 측근, 김회장측과 통화

기소중지 상태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지난 2003년 이후 국내에서 프랑스 로르그룹의 로베르 로르 회장을 만났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 김 전 회장의 국내 최측근 인사는 8일 "(김 회장이) 국내에 들어온 적이 없으며 (로르 회장이) 뭔가 만난 시점을 착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외신 보도가 나온 직후 프랑스에 있는 지인을 통해 확인해본 결과, 김 회장이 `만난 시점을 로르 회장이 착각한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99년 10월 김 회장이 마지막으로 출국하기 전에는 국내에서 수차례 로르 회장을 만난 것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그 이후에는 한 차례도 귀국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로르 회장이 만약 그런 말을 했다면 김 회장과 만난 시점을 착각했거나, 아니면 의사 소통상의 오해가 있었던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옛 대우그룹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국내 언론에 김 회장에 관한 기사가 나오는 것은 어떤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김 회장이 현재 어떤 식으로든 귀국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정치권과 재계 일각에서 옛 대우그룹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조심스럽게 사면 여론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김 회장은) 국내 정치권과 검찰이 그런 상황을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은 최근 로르 회장이 `지난 2003년 이후 김 전 회장을 적어도 세 차례 만났으며 회동 장소 중 한 곳은 서울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지난 1999년 10월 출국한 김 전 회장은 2001년 5월 모두 41조원의 분식회계를 통해 금융기관으로부터 9조2천억원을 사기 대출받은 혐의 등으로 대검 중수부에 기소중지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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