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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0 18:36 수정 : 2005.03.10 18:36

전자·화학등 사회공헌기금
임직원 낸만큼 회사도 출연

엘지(LG)가 이른바 ‘매칭그랜트’ 제도를 활용해 임직원들을 사회공헌 활동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매칭그랜트는 임직원이 매달 월급에서 일정액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면 회사에서 그 만큼의 금액을 출연해 사회공헌기금을 마련하는 제도로, 외국에선 선진기업을 중심으로 보편화해 있다.

10일 엘지그룹에 따르면, 엘지전자에서는 ‘원 플러스 원 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엘지화학에서는 ‘트윈엔젤기금’이라는 이름으로 매칭그랜트 제도가 시행돼 참여 임직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엘지화학이 ‘트윈엔젤기금’을 조성하기 시작한 것은 올 1월인데, 기부 희망자에 한해 임원의 경우 매달 기본급의 1%를, 직원은 최저 2008원에서 최대 2만80원 사이에서 내도록 하고 있다. 2008원이라는 기준은 쌍둥이 천사(1004×2)에서 나왔다.

엘지화학은 우선 서울 본사 지역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시작했는데, 현재 전체의 60% 정도인 14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할 만큼 호응도가 높아 여수, 청주 등 지방 사업장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임원들을 대상으로 ‘원 플러스 원 클럽’을 시작한 엘지전자에서는 현재 전체 임원의 85% 이상이 참여해 매월 급여의 1%를 기부하고 있다.

엘지전자는 이 제도로 모은 기금을 지난 연말 한국복지재단 중앙회에 일괄 기부한 바 있다. 엘지전자 노동조합도 연초에 성과급에서 7억5천만원을 출연하고 회사도 같은 금액을 내서 총 15억원의 사회봉사기금을 조성하기도 했다.

한편, 엘지이노텍도 매칭그랜트는 아니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임원 월 급여의 1%를 공제해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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