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3.10 18:41
수정 : 2005.03.10 18:41
2월 기대지수 100 육박 평가지수 16.7 올라 83
기업들의 체감경기에 이어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 전망 조사’를 보면, 앞으로 6개월 뒤의 경기와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 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자기대지수가 지난달 99.4로 지난 1월의 90.3보다 9.1이나 오르면서 기준치인 100에 바짝 다가섰다. 이는 지난해 4월의 99.9 이후 최고치이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앞으로 경제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그렇지 않다고 보는 소비자들보다 많음을 뜻한다.
또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보여주는 소비자평가지수는 83.2로 1월의 66.5에 비해 16.7이나 올랐다. 2002년 10월의 86.8 이후 28개월만에 최고치이다.
소비자기대지수를 소득계층별로 보면, 한달 소득 400만원을 넘는 고소득층(107.5)을 비롯해 300만원대(106.5)와 200만원대(102.8)인 중산·서민층의 기대지수가 모두 100을 넘었다. 한달 소득 200만원 이상 소득계층이 모두 기준치를 넘기는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만이다.
한달 소득 100만~200만원과 100만원 미만 저소득층은 각각 93.5와 89.1에 머물렀지만, 두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이대별로는 20~30대가 각각 103.3과 103으로 기준치를 넘어섰고, 40대 이상은 기준치 아래이지만 모두 두달 연속 오르며 90선을 넘어섰다.
조성곤 기자
c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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