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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WTO 사무총장은 개도국서 나와야” |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및 브라질 3개국 외무장관은 11일 케이프타운에서 회동을 갖고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은 개발도상국 출신이어야 한다고 밝혔다고 AP가 11일 보도했다.
남아공 은코사자나 들라미니-주마 외무장관과 인도 나트와르 싱 외무장관 및 브라질 셀소 아모링 외무장관은 10일부터 이틀간 입사(IBSA) 포럼 3자회담을 가졌다.
아모링 브라질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WTO 사무총장 후보로 나선 특정인에 대해지지 의사를 표명하는 정도까지는 이르지 않았지만 자신은 루이스 펠리페 데 세이하스 코레아 브라질 WTO 대사가 적임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들라미니-주마 남아공 외무장관은 구체적으로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기를 꺼렸으나 "우리는 모두 개발도상국으로, 누구를 선택하든개발도상국의 이익을 증진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AP가 전했다.
오는 8월 31일 임기가 끝나는 태국 출신의 수파차이 파닛차팍 WTO 사무총장 후임 후보로는 브라질 코레아 대사와 함께 프랑스 출신의 파스칼 라미 전 유럽연합(EU)통상담당 집행위원, 모리셔스의 자야크 리슈나 쿠타레 외교통상장관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3개국 외무장관은 공동 코뮈니케를 통해 오는 12월 홍콩에서 열리는 제6차 WTO각료회의에서 상호 협력 관계를 강화키로 했다. 이들 3개국은 또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전폭적인 신임을 표명하는 한편 현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구성은 더이상 세계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만큼 이사회가 시급히 개혁돼야 하며 아시아,아프리카 및 라틴 아메리카의 개발도상국들이 상임이사국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3개국은 그동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개혁될 경우 상임이사국 진출을 희망해왔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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