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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IMF협정과 관계없이 브라질 지원할 것" |
미국 정부는 브라질이 독자적인 무역정책을 추진하면서 현재의 경제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11일밝혔다.
브라질 언론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존 테일러 미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은 "미국정부는 브라질 정부의 정책방향이나 국제금융기관과의 관계에 변화가 오더라도 이는전적으로 브라질 정부가 결정할 사항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는방침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테일러 차관의 발언은 이달 말로 예정된 브라질과 IMF와의 협상기한 만료를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이달 안에 IMF와의 협상기한을 연장하거나 종료할 것인지 여부를결정해야 한다.
지난 1998년부터 IMF의 지원을 받아온 브라질에서는 최근 정부 고위관리들이 IMF와의 협상이 더 이상 필요없다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는 등 사실상 협상 종료를염두에 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테일러 차관은 "브라질 경제는 현재 성장속도에 엄청난 탄력을 받고 있으며 인플레가 진정되고 무역수지가 정부 목표치를 크게 넘어서고 있다"면서 "미국 정부는브라질 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일러 차관의 발언은 사실상 브라질이 IMF와의 협상을 종료하기 바라는 미국정부의 희망사항을 나타낸 것이라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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