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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3 11:41 수정 : 2005.03.13 11:41

우리나라에서 미취업자가 취업에 이르기까지는 평균 17.2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미국이나 유럽보다 훨씬 짧은 것이나 취업 지속기간 역시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희숙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13일 ‘한계노동력 경제활동 참가형태에 대한 연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연구위원은 지난 98년부터 2002년까지 5년간 2만2천182명을 대상으로 노동시장 진입, 퇴출, 노동형태 등을 관찰한 결과 빈번한 이동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주 36시간 이상 노동’, ‘주 36시간 이하 노동’, ‘실업’, ‘비경제활동’ 등 4가지 범주로 나눠 살펴본 결과 5년간 노동형태가 변하지 않은 경우는 30.6%에 불과했으며 1번 이상 바뀐 경우가 4.36%, 2-5번 바뀐 경우는 27.5%, 6번 이상 변화한 경우는 37.6%에 달했다.

관찰시작 시점에서 실업과 비경제활동을 포함해 미취업상태였던 대상(7천530명)만을 추출, 지속성을 살펴본 결과 취업자가 되는 순간까지 평균 17.2개월이 걸렸다.

성별로는 여자가 18.5개월이 소요된 반면 남자는 13.5개월이 걸렸고 연령별로는 15-24세가 23.5개월로 가장 오래 걸렸으며 다음이 25-54세 15.2개월, 65세 이상 14.2개월, 55-64세 12.7개월 순이었다. 학력별로는 고졸미만이 18.5개월, 고졸-대학중퇴 16개월, 대졸 이상은 15.9개월이었다.

또 5년내에 취업하는 사람들의 비중이 58.4%에 달했으나 이들중 취업후 다시 미취업을 경험하는 사람의 비중 역시 80.6%로 높았다.

윤 연구위원은 일반적으로 여성, 청소년, 고령, 저학력그룹에서 미취업상태의 지속기간이 보다 길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면서 90년대 중반 유럽의 경우 평균적으로 4.25년, 미국의 경우 이 기간이 3.5년인 것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경우 미취업상태의 지속기간이 상당히 짧다고 지적했다.

윤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미취업인구를 노동시장으로 끌어내기가 상당히 용이하다는 함의가 있지만 일단 취업이 된 이후에 다시 퇴출하기까지의 지속기간 역시 매우 짧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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