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3.13 21:41
수정 : 2005.03.13 21:41
“한국 3세대이통 큰 관심 끌어”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
“광대역 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등 한국의 3세대 기술이 주목받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지난 11일 독일 하노버 ‘세빗 2005’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럽과 일본을 중심으로 5천만대의 3세대폰 수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상반기 안에 30여종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세대 이동통신은 달리는 차 안에서도 동영상과 주문형비디오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사장은 특히 “광대역 코드분할다중접속 단말기의 전송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3.5세대 초고속데이터 전송기술(HSDPA)과 700만화소폰, 디엠비폰 등이 (세빗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앞선 기술력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휴대전화 추세에 대해 “올해는 3세대가 본격적으로 서비스되고, 3.5세대로 가는 기반기술이 확보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통신서비스가 유무선 데이터와 영상을 결합하는 통신방송 융합서비스로 바뀌는 만큼 내년 세빗에는 이런 제품들이 더 많이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사장은 “초고속데이터 전송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3.5세대부터 4세대로 넘어가는 세계통신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며 “내년 상반기 중에 4세대 기술의 윤곽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노버/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유럽본사 프랑크푸르트에 설립”
이성규 팬택 사장 밝혀
팬택계열이 유럽형 고기능 범용이동통신시스템(UMTS) 전화기 3종을 공개하며 유럽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성규 팬택 사장은 11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고 있는 ‘세빗 2005’의 팬택앤큐리텔 전시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5월에 자본금 500만달러 규모의 팬택 유럽본사 법인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팬택계열은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 물류법인을 설립하는 등 지난 2년 동안 차근차근 유럽 진출을 준비해 왔다. 팬택계열은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을 중심으로 사업을 하면서, 동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오스트리아 빈에도 유럽지사를 세울 계획이다.
이 사장은 “유럽형 통화방식(GSM)이나 광대역 코드분할다중접속(WCDMA)은 유럽이 본산이고 지배적 통신사업자가 한두 곳에 불과한 미국과는 달리 나라 수도 많아 진입할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과 관련해 “디엠비서비스의 성장 발판이 될 2006년 독일월드컵에 맞춰 디엠비폰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공격적인 해외영업을 통해 올해를 ‘팬택의 세계화’ 원년으로 삼겠다”며, “올해 2800만대의 휴대전화를 팔아 세계 5위의 휴대전화 기업에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하노버/최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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