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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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백화점 사장단 한국 백화점에 ‘찬사’ |
한국백화점협회는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일본백화점협회 소속 백화점 사장단 30명을 초청, `한.일 백화점협회 교류 간담회'를 열고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백화점협회장인 하원만 현대백화점 사장, 이인원 롯데쇼핑사장, 석 강 신세계 백화점부문 사장, 김 정 갤러리아백화점 사장, 일본백화점협회장인 네즈 고이치 도부백화점 사장, 협회부회장인 오쿠보 도시조 마루히로백화점 사장, 후루야 고기치 마쯔야백화점 사장 등 양국 백화점 사장단과 임원들이 참석했다.
마쯔야백화점 후루야 사장은 "(롯데, 현대, 신세계) 3개 백화점을 시찰하면서전반적으로 일본 백화점보다 매우 활기차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사람이 사람을 부른다'라는 말이 있듯 판매원들이 활력이 있어서 고객을 모으는 것 같다"고 부러움을나타냈다.
그는 "일본 백화점은 지난 몇 년간 불황이 계속돼 효율적인 경영이 목표"라며 "재미있지 않은 백화점은 발전할 수 없으며 이번 한국 백화점 시찰을 통해 감동적인접객 태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쯔코시백화점 미야모토 상무는 "(한국) 백화점의 수준이 매우 높았다. 고객들도 많고 안내를 맡은 직원들도 매우 친절하고 질문에 솔직하게 답변해 주었다"고 말했으며, 다이마루백화점 고바야시 도쿄점장도 "(한국 백화점은) 서비스 접객 태도가너무 좋아서 모두가 신입사원 같은 자세로 일하는 것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이키 노부오 이세탄백화점 이사는 "일본 백화점의 경우 인건비 비율이 매우높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가 넘는다"며 "인건비를 내리면서도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것이 일본 백화점 업계가 풀어야할 숙제"라고 말했다.
일본 백화점 사장단은 지난 13일 롯데백화점 본점,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을 둘러봤으며 15일 경주를 방문한 뒤 16일 일본으로 돌아간다.
한국백화점협회 소속 백화점 사장단 10여명도 다음달 6∼9일 일본을 방문, 상호교류 확대 방안에 대한 2차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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