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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5달러 상승시 무역수지 59억달러 악화 |
국제유가가 배럴당 연평균 5달러 상승할 때 한국은 연간 무역수지가 59억달러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15일 '최근 유가 상승의 수출입영향' 보고서를 내고 올해 국제유가가 지난해에 비해 평균 배럴당 5달러 상승할 경우 한국의 원유 수입 대금이 41억3천만달러 증가하는 반면 수출은 17억8천만달러 감소해 무역수지가 59억1천만달러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협은 이같은 추정치를 계산하는 과정에서 올해 원유도입물량을 지난해와 같은8억2천580만 배럴로 가정했다고 밝혔다 . 또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올해 평균 가격을 배럴당 38.7달러로 지난해 평균 가격 33.7달러보다 5달러 인상될 것으로가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럴 경우 한국의 원유 수입금액은 연간 41억3천만달러 늘어나게 된다.
반면 한국 상품은 가격 경쟁력 약화와 세계경기 후퇴에 따른 수출 감소를 겪게되는데 가격 경쟁력 약화에 따른 수출감소분은 5억1천만달러, 세계경기 후퇴에 따른수출감소분은 12억7천만달러로 각각 전망됐다.
무협 관계자는 "이번 무역수지 악화 전망치는 무협 자체의 한국경제거시계량 모형에 따라 계산한 것"이라며 "이는 한국의 무역흑자가 연간 200억달러 이상인 상황에서 크지 않게 보일 수 있지만 무역수지가 감소할 경우 적지 않은 규모"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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