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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5 15:26 수정 : 2005.03.15 15:26

세계 최대 보험회사인 AIG의 모리스 그린버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79)가 대대적인 경영진 개편 작업에 따라 퇴진했다고 회사측이 14일밝혔다.

AIG 이사회는 `경영승계계획'에 따라 그린버그 최고경영자를 퇴진시키고 마틴설리번 공동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부회장을 새 CEO로 선출했다고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물러나는 그린버그 사장은 비등기 이사 회장직은 계속 맡을 것이라고 성명은 밝혔으나 그의 경영책임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프랭크 자브 AIG 이사회 의장은 회사의 성장과 성공에 대한 그린버그 사장의 엄청난 헌신을 높이 평가하지만 "이사회는 지금 새 지도부로 개편하는게 주주와 고객,직원들의 이익을 위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번 경영진 개편에 따라 도널드 카낙 전부회장(52)이 아시아 지역 COO 겸 부회장에 선임됐으며 물러나는 하워드 스미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자리는 스티븐 벤싱거(50)가 맡았다.

앞서 미국 언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AIG가 증권거래소와 뉴욕 검찰 등으로부터 부정거래 의혹에 대해 잇따라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과 관련, 이 회사 이사회가 13일 모임을 갖고 그린버그의 퇴임 조건을 협의했다고 보도했다.

뉴욕 출신의 그린버그 회장은 1960년대초 AIG라는 변변치 않은 보험사의 중간관리자로 출발, 1967년 CEO 자리에 오른뒤 특유의 공격적 경영으로 AIG를 세계 최대의 보험사로 키운 인물로 유명하다.

AIG 주가는 그린버그 체제하에서 100배 뛰었고, 현재 AIG는 130개국에 9만2천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전체 시장가치도 1천685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뉴욕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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