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부총리 “안정성장 위해 양극화 해소 필수”

한덕수 신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5일 취임 일성으로 거시경제의 안정과 양극화 문제 해결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특히 이헌재 전 부총리를 높게 평가하면서 기존의 경제정책을 일관성있게추진함으로써 참여정부의 '선진한국 구상'을 현실화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다짐했다.

한 부총리는 이날 오후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속적인 안정성장을 이루려면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인 양극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면 성장잠재력과 사회통합의 기반마저 훼손될 것"이라며 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해 중소기업, 농민, 저소득층을 위한 동반성장 정책을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부총리는 아울러 "거시경제 안정이 선진한국을 위해 전제돼야 하는 과제"라면서 "40만개 일자리 창출, 3%대 물가안정, 5% 성장, 국제수지 흑자기조 등을 견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최근 급변동하고 있는 유가상승이나 환율의 움직임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부동산투기 차단, 빈곤계층 지원책, 신용불량자 문제 개선 등 당면과제를하나하나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재경부 내부적으로는 직원 개개인과 조직 전체의 혁신을 빠른 시일내에 이뤄나가겠다면서 주요 정책과제에 대한 팀제 운영과 성과관리를 서두르겠다고밝혀 조직운영의 변화를 시사했다.

한 부총리는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면서도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특히 전임이 부총리가 탁월한 비전과 식견을 갖고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경제정책을 수립, 집행해 왔기 때문에 일관성을 갖고 차질없이 추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