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부총리 정부혁신·팀제도입 방침에 재경부 긴장

한덕수 신임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정부 혁신방안으로 정책과제에 대한 팀제운영 방침을 밝혀 추진방향에 따라 재경부도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불가피해보인다.

한 부총리는 15일 취임식에 이어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주요 정책과제에 대한 팀제운영과 성과관리를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재경부는 정부부처간 업무 조율기능이 중요하며 팀제가 효율적인수단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조직에서 팀제 도입은 지난해 정부조직법 개정이후 지속적인 관심의 대상이돼왔고 이미 행정자치부가 정부부처로서는 처음으로 실-국-과 체제를 폐지, 본부-팀제를 전면도입키로 하는 개편안을 발표했다.

재경부는 팀제 전면도입에 대해 아직 분명한 방침이 서있지 않다.

팀제를 도입할 경우 의사결정이 빠르고 효율적인 업무집행에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 대한 초기대응이 늦어질 수 있는 단점이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팀제는 정형화된 과업 위주로 업무가 집중돼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 대한 대응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부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팀제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팀제가 거론되고 있지만 한 부총리의 의중에 따라 전면도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재경부는 차관보 밑에 거시경제팀, 기획관리실장이 관리하는 정책상황팀, 세제실장이 관리하는 부동산실무기획단 등을 현재 운영하고 있다.

팀제의 도입이 직급파괴에 중점을 두고 시행된다면 부분시행으로서는 효과가 없고 전면적인 도입으로 방향을 잡아야한다.

재경부는 팀제 전면도입을 위해서는 먼저 재경부내 합의도출 과정이 전제가 돼야할 것으로 보고있다.

재경부는 한 부총리 취임에 따라 이날부터 국별 업무보고에 들어가며 조만간 팀제도입을 위한 혁신워크숍을 개최할 방침이다.

팀제도입이 전면도입으로 방향을 잡을 경우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혁신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조만간 혁신워크숍 개최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