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3.17 17:58 수정 : 2005.03.17 17:58

우리 사회의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돼, 오는 2010년에는 취업자 가운데 50살 이상이 30%를 넘고, 2050년에는 절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최경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17일 발표한 ‘인구구조 노령화와 노령층 노동시장’ 보고서에서 “급속한 노령화의 영향으로 향후 노동력 구성에서 노령층의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노령층 고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고용과 임금제도의 유연화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이날 한국개발연구원 주최로 열린 ‘인구구조 고령화의 경제적 영향과 대응 과제’ 국제 회의에서 발표됐다.

보고서는 취업자 가운데 50살 이상의 비중이 2000년 24.8%에서 2010년 31.5%, 2030년 40.9%로 늘고 2050년에는 44.8%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65살 이상 노인 비중은 2000년 5%에서 2010년 6.3%, 2050년 13.5%로 커질 것으로 추산됐다.

최경수 연구위원은 “앞으로 노령 인구의 고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임금피크제 도입 등 고용 및 임금제도의 유연성을 우선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정년을 연장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또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는 이날 발표한 ‘노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분석’ 보고서에서 “노인인구의 증가로 건강보험 진료비에서 노인 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를 보면, 65살 이상 노인인구의 비중은 1992년 5.2%에서 2002년 7.2%로 증가한 데 비해, 건강보험 급여비에서 노인 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9.9%에서 18.8%로 훨씬 급하게 증가했다. 또 65살 이상 인구와 64살 이하 인구의 1인당 의료비를 비교했더니 65살 이상이 2.5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성곤 기자 csk@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