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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8 18:13 수정 : 2005.03.18 18:13

첫 정례브리핑서 밝혀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8일 부총리 취임 뒤 처음 한 정례브리핑에서 자신을 ‘변화를 지향하는 합리적 시장주의자’라고 소개했다.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이 아니라, 브리핑 마무리 과정에 스스로 밝힌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한 부총리의 ‘정체성 선언’은 지난 15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스스로를 ‘색깔없는 부총리’라고 소개한 것을 두고, ‘무색무취하다’거나 ‘개성이 없다’, 또는 ‘무게감이 없다’는 식의 평가가 나올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나온 반론으로 풀이된다.

한 부총리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색깔이 좀 없어야 할 것같다”고 말했다. 일단은 시장에 안정감을 주기 위한 발언으로 이해됐다. 하지만 일부에서 “중량감이 떨어져 조직 장악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식의 평가가 나돌자, 한 부총리가 자신에 대한 홍보에 좀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 때문인지 한 부총리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색깔없는 부총리가 되어도 좋다고 얘기한 것은 참여정부 2년간 이헌재 전 부총리가 좋은 정책을 많이 만들었고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는 의미였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한 부총리는 기자들과 한 오찬 자리에서 “변화를 지향한다는 데 중점을 두어달라”고 당부해, 자신의 색깔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조성곤 기자 c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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