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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천냥하우스’ 인기 |
초저가 알뜰매장인 '천냥하우스'가 차별화된 상품과 편의성을 무기로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전자상거래업체인 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초 처음 자사 사이트에 천원상품전문 매장인 천냥하우스가 생긴 이후 관련 매장이 꾸준히 증가, 현재 옥션에 둥지를튼 천냥하우스는 약 15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매장의 취급품이 적게는 100여개에서 많게는 700여종에 달해 5천~6천여종에달하는 천원상품들을 옥션에서 만날 수 있는 셈이다.
올해 1~2월 1천원대 상품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천냥하우스, 천원샵, 천원마트 등 다양한 이름으로 운영중인 이들 매장의 특징은 어디서 구입해야 할지 애매한 틈새 상품들을 다양하게 구비했다는 점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기존 천냥하우스의 싸구려 이미지를 벗고 품질좋은 저가 상품을 상세한물품 설명과 함께 진열해 놓고 있다는 점도 고객을 모으는 비결이라는 게 옥션의 설명이다.
이처럼 온라인 천냥하우스가 인기를 끌다보니 티끌모아 태산형의 온라인 거부들도 등장했다.
지난해 9월 옥션에 천냥하우스를 개설한 황용순(남.31)씨는 월평균 6천만원의매출을 거뜬히 거두고 있다.
황씨는 옥션내 최대 규모인 700여종의 저가 상품들을 취급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순수 1천원 상품만도 400여종에 달한다.
이색 천냥하우스도 있다.
옥션에서 단가 1천원 남짓의 소소한 IT(정보통신)관련부품을 판매해 월 매출 2천여만원을 벌어들이고 있는 조현정(남.29)씨는 옥션스토어에 '부품백화점'이라는 전문 매장을 열고 컴퓨터, 디지털카메라, 음향, 영상 가전의케이블 및 변환젠더 등의 부품 500여종을 판매하고 있다.
옥션 관계자는 "천원숍이 활성화 되는 것은 소비자들의 심리를 잘 읽었기 때문"이라며 "소비자들이 어디서 어떻게 구매해야 할지 모르는 생활잡화나 가전부품들 및구매자체를 귀찮게 여기는 각종 소모용품들을 한 곳에 모아 판매하는 편리성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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