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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22 11:39 수정 : 2005.03.22 11:39

두산그룹이 진로 인수전을 앞두고 주류부문의 임원을 승진 발령하는 등 `전열 재정비'에 나섰다.

㈜두산은 22일 이사회를 열어 조승길(趙承吉.57) 사장을 부회장으로, 한기선(韓基仙.54)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73년 동양맥주에 입사해 오비맥주 상무와 부사장, ㈜두산 주류BG 사장을 역임하는 등 주류사업 부문에서만 잔뼈가 굵은 주류통이다.

또 한기선 사장은 진로의 이사와 상무, 전무, 부사장을 역임했고 오비맥주 부사장을 거쳐 작년 10월 ㈜두산 주류BG의 부사장으로 영입된 인물이다.

한 사장은 소주 `참이슬'을 통해 진로의 시장 점유율을 1년만에 30%대에서 40%대로 끌어올리는 등 `참이슬 신화'를 만든 주역으로 꼽힌다.

한 사장은 당시 부도로 무너졌던 영업망을 복구하기 위해 전국을 돌며 주류 도매상들을 만나고 영업 직원들을 독려하면서 진로를 회생시키는 데 앞장섰던 것으로알려졌다.

두산은 오는 30일로 예정된 진로매각 입찰을 앞두고 진로의 내부 사정에 정통한한 사장을 전면 배치함으로써 진로 인수를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셈이다.

두산을 비롯해 이번 진로 인수전에 참여한 12개 업체들은 예비 실사 과정의 설명회에 최고경영자까지 참석해 인수의지를 불태우는 등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승진인사는 진로 인수전을 앞두고 주류 사업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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