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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29 01:09 수정 : 2005.03.29 01:09

“휴대전화 문자요금도 내려야”

케이티(KT)가 문자메시지(SMS) 요금을 최고 60%까지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원가에 비해 폭리를 취해오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 이동전화 문자메시지 이용료도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케이티는 오는 4월1일부터 자사 유선전화 가입자끼리 주고 받는 문자메시지 이용료를 건당 25원에서 10원으로 내리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케이티는 유선전화에서 이동전화로 보내는 문자메시지 요금도 건당 25원에서 15원으로 40% 내리기로 했다.

케이티는 “문자메시지 원가를 따져보니, 요금인하 여력이 충분한데다, 문자 메시지 송신 기능을 갖춘 전화기 ‘안’의 판촉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판단돼 요금을 내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통신업체 전문가들은 건당 25~30원의 요금을 받고 있는 문자메시지의 원가는 건당 3원을 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0.1원에 지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 이동통신 업체들도 통신망 이용 대가로 문자메시지 한 건당 8원씩 주고 받고 있다.

하지만 이동통신 업체들은 이동전화 문자메시지에 부가기능을 달아 요금을 계속 올리고 있다. 최근에도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멀티미디어메시지(MMS)로 바꿔 보내주는 대신 건당 130원씩 받는 별문자 서비스를 내놨다.

업계 전문가는 “케이티의 요금 인하를 통해 문자메시지 요금을 건당 10원 밑으로 내릴 수 있다는 게 입증된 셈”이라며 “이번 조처가 이동전화 문자메시지 요금 인하를 끌어내는 계기도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섭 정보통신전문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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