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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01 16:37 수정 : 2005.04.01 16:37

노조, "상시 구조조정체제 구축.고용침탈 행위" 반발

우리은행이 영업실적 향상을 위해 성과급제를 대폭 강화해 같은 등급의 직원들간 연봉 차이를 최고 3배 이상으로 확대한다.

우리은행은 1일 투자은행(IB) 사업단, 사모펀드팀, 신탁사업단, 증권운용팀, 자금팀 등 투자금융직군 직원들에 대해 직급별로 연봉의 46~58%를 반납받아 연말에 성과에 따라 19~149.4%를 차등지급하는 성과급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 부부장급(M등급) 이상 직원들의 경우 실제받는 연봉은 기본연봉을 기준으로 최저 61%에서 최고 191.4%로 벌어져 최고와 최저 연봉 차이가 3.2배로 확대된다.

종전 최고와 최저 연봉차이는 1.26배였다.

즉 부부장급 이상 직원들중 최하의 성과를 올린 직원이 1천만원의 연봉을 받으면 최고 성과를 낸 직원은 3천200만원의 연봉을 받게되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노사협의를 통해 오는 하반기부터는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이같은 성과급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또 직군을 현행 전문영업, 일반영업, 전문관리, 일반관리 등 4개에서 개인금융, 기업금융, 투자금융, 경영지원, 별정, 매스마케팅(Mass Marketing),고객전략(Customer Satisfaction), 사무지원 등 8개로 세분화해 전문성을 높이기로했다.

우리은행은 이를 위해 이달중 직원 설명회를 개최한 뒤 직원들의 희망에 따라직군을 재부여, 직군별로 프로급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개인의 목표를 설정한 후 실적평가를 통해 급여를 차등 지급하는 개인업적평가제도를 종전 부부장급 이상에서 오는 7월1일부터 전직원으로 확대한다고우리은행은 밝혔다.

우리은행 노동조합은 성과급제와 관련, "임금체계 유연화와 인건비 절감을 위해상시구조조정 체계를 구축한 은행측의 고용 침탈 행위"라고 지적하고 "일방적으로성과급제를 강행한다면 전 종업원의 강력한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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