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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03 19:18 수정 : 2005.04.03 19:18

기업들의 해외투자는 주춤해진 반면 개인들의 해외투자는 급증하는 등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일 한국수출입은행이 집계한 지난 1~2월 2개월간 해외 투자액을 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투자규모는 각각 2억6500만달러와 2억7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0%와 14.8%가 줄었지만 개인은 7900만달러로 36.4% 증가했다.

특히 2월엔 설이 들어있어 3일이상 기업들의 조업 일수가 감소한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감소폭이 컸다. 제조업은 1억1700만달러로 59.7%가 급감했고, 부동산업은 700만달러로 60.1%, 건설업은 200만달러로 75.6% 줄었다.

기업들의 해외투자 실적이 주춤해진 것은 중국이 지난해부터 투자요건을 강화하고 선별적인 투자를 받기 시작한데다, 국내 경기회복 조짐에 따라 해외투자를 유보하고 있기 때문으로 한국수출입은행은 분석했다.

반면 개인들의 해외투자가 늘어나는 것은 저금리 여파로 마땅한 국내 투자처가 없는데다, 이민자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2월중 개인투자 업종은 도소매업이 4200만달러로 45.6%가 증가했으며 서비스업은 3300만달러로 62.4%, 음식·숙박업은 1800만달러로 164.6%가 각각 증가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개인 투자의 경우 통계상으로는 생계형 업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부동산 투자목적일 때도 엄격한 해외투자 요건을 피하기 위해 업종을 다르게 신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모두 생계형 투자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함석진 기자 sj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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