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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03 22:34 수정 : 2005.04.03 22:34

국내 기업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는 소버린자산운용 등 외국계 펀드들이 잇따라 경영 참여를 선언하고 나섰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개정 증권거래법에 따라 5% 이상 주식 대량보유자의 보유 목적을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재보고 받은 결과, 외국인 71명, 내국인 1454명 등 모두 1525명이 주식 보유 목적을 ‘경영참가’로 공시했다. 이들 경영참가 목적 보고자의 투자 대상 기업은 유가증권시장 688개사, 코스닥시장 897개사 등 모두 1585개사였다.

이 가운데 에스케이와 경영권 다툼을 빚었던 소버린은 에스케이(지분율 14.85%) 주식의 보유목적을 ‘수익창출’에서 ‘경영참가’로 변경했으며, 최근 취득한 엘지(7.0%)와 엘지전자(7.2%) 주식에 대해서도 보유목적을 ‘경영참가’로 바꿔 보고했다.

소버린은 특히 엘지에 대한 보유목적에서 “엘지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이사회에 권고하거나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등 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겠다”며 “정관변경 등의 방법을 통해 이를 관철해가겠다”고 밝혔다.

한때 삼성물산에 대한 인수합병(M&A) 의사를 보였던 영국계 자산운용사인 헤르메스도 한솔제지·현대해상화재 등의 주식 보유목적을 경영참가로 변경해 보고했으며, 역시 영국계인 슈로더투신운용도 태평양제약·한샘·빙그레 등에 대해 경영참가 목적으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고했다.

이와 함께 미국 투자자문사인 바우포스트는 현대약품(12.59%), 경동제약(10.94%), 삼일제약(12.88%), 일성신약(8.75%), 삼천리(5.79%), 한국포리올(8.90%), 삼아약품(9.32%), 환인제약(11.11%) 등 8개 제약사에 대한 주식 보유 목적을 ‘경영참가’로 변경해 보고했다.

그러나 대한해운 주식을 21.09% 보유하고 있는 골라엘앤지(LNG)와 게버렌트레이딩(현대상선 8.9%), 템플턴자산운용(현대산업개발 18.53%) 등 3개 외국인 투자자는 주식 보유 목적을 ‘경영참가’로 재보고하지 않았다. 정남기 함석진 기자 sj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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