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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선인터넷으로 요금청구서를 받아보게 하는 서비스가 가입자들을 무선인터넷에 길들이자는 전략에서 마련됐다는 지적도 있다. 에스케이텔레콤 관계자는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주는 편리함과 효용성을 체험하게 하는 맛보기판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케이티에프가 문자메시지에 비밀수신 기능을 추가하고, 이동통신 3사가 문자메시지를 중간에 멀티미디어메시지로 바꿔 보내 무선인터넷을 통해 보게 하는 것도 이용자들을 무선인터넷 버튼에 익숙하게 만들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 무선인터넷 매출은 10~20대에서는 빠르게 늘고 있으나 이동통신을 음성통화 중심으로 사용하는 30대 이상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 에스케이텔레콤이 위성디지털이동방송(DMB)에 지상파 방송을 재전송하려는 것도 드라마나 스포츠 등을 통해 40대 이상과 주부들을 음성통화 이외의 서비스에 익숙하게 만들려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업계 전문가는 “이동통신 업체들이 가입자 포화와 음성통화 정체로 매출 증가세가 둔화하자, 무선인터넷을 통해 콘텐츠를 이용할 때 발생하는 데이터통신료로 가입자당 매출을 키우는 전략을 펴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김재섭 정보통신전문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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