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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05 19:31 수정 : 2005.04.05 19:31

이용경 KT사장

이용경 KT사장, 블로그서 당위성 주장

“사용자 부담” <-> “품질개선”논란 재연

인터넷을 사용한 시간에 비례해 요금을 내는 ‘인터넷 종량제’ 도입을 둘러싸고 초고속인터넷 업체들과 누리꾼(네티즌)들의 공방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용경(사진) 케이티 사장이 개인 블로그(blog.paran.com/lyk)를 통해 인터넷 종량제 도입 당위성을 역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사장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우리의 인터넷 이대로 좋은가’란 글을 올렸다. 그는 “네티즌들의 반대가 있는 줄 잘 알고 있지만, 전면적이 아니라도 일부라도 시행해야 한다”며 “그동안 정액제가 우리나라의 인터넷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 왔지만 이제는 종량제를 도입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수입은 늘어나지 않는데 인터넷 데이터양은 해마다 두배씩 늘어나고 있다”며 “망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지 않으면 얼마 안 있어 우리 나라 인터넷은 초저속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넷 접속 시간이 도시 사용자에 비해 적은 농촌 사용자가 도시 사용자의 인터넷 사용 요금을 대납해주고 있다는 비유를 들면서 “쓰는 만큼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원칙 아닐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누리꾼들의 종량제 도입 반대 주장에 대해서도 “일부 네티즌들이 말하는 대로 종량제를 하면 인터넷 산업이 죽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대로 가면 얼마 안 가서 우리나라 인터넷이 올 스톱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 사장은 누리꾼들의 인터넷 종량제 반대 주장 논리를 조목조목 반박한 셈이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의 재반박 댓글이 붙어, 인터넷 종량제를 두고 찬반 논란이 벌어지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디키’라는 사용자 이름을 쓰는 누리꾼은 개인별 회선품질 차이 등 종량제 시행 전 선결조건을 제시하며 “근거를 갖고 납득이 가는 수준으로 접근해야지,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쌓여 있는데도, 무조건 저지르고 보자는 식의 접근 방법은 지양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케이티는 2007년 시행을 목표로 종량제를 추진하고 있다.

김재섭 정보통신전문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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