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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생보사 임직원수 크게 늘어 |
11개사 467명으로 국내사는 인력 줄여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의 시장점유율이 날로 높아지면서 이들 회사의 임직원수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생보업체들에 확인한 결과 23개 생보사의 임직원수는 지난 1월말 현재 2만6126명으로 3년전인 2002년 1월의 2만92명에 견주어 9.9% 감소했다. 이는 보험시장 침체 여파로 각 보험사들이 꾸준히 인력 구조조정을 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11개 외국계 생보사의 임직원수는 같은 기간 3959명에서 4467명으로 12.8% 늘었다. 회사별로는 에이아이지(AIG)생명이 171.1% 늘어난 488명이었고 피시에이(PCA)생명이 205명으로 150.0% 증가했다. 아이엔지(ING)생명은 112.6% 늘어난 557명이었고, 뉴욕생명(81.0%)과 하나생명(44.1%)도 인력이 크게 늘었다.
반면, 삼성·대한·교보생명 등 ‘빅3’는 이 기간에 1만8440명에서 1만6363명으로 11.3% 감소했으며, 국내 중소형사의 경우 6308명에서 5296명으로 19.8%나 줄었다.
생보업체 관계자는 “외국사들이 공격적 마케팅으로 양적 성장을 추진하면서 임직원이 늘었고 내실경영에 주력하고 있는 국내사는 경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임직원 수를 줄였다”고 말했다.
박효상 기자 hs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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