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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위성사진 길찾기 선보여 |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이 지난 4일 위성 사진을 이용한 획기적인 길찾기 서비스( http://maps.google.com )를 새로 선보였다.
6개월 전 키홀이라는 디지털지도 제작 회사를 사들인 구글은 원래 키홀이 29.95달러를 받고 제공하던 위성 사진 길찾기 소프트웨어를 무료서비스로 제공하기로 한것이다.
키홀의 존 행크 이사는 구글의 위성사진 지도는 우선 북미에서만 서비스 되며미국 전역의 절반 정도가 자료화 돼 있다고 밝혔다.
구글측은 사람들이 휴양지 바닷가에서 호텔까지의 거리를 가늠하거나 임대하려는 아파트 주변 지역을 평가하려고 할 때 이 서비스를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색하는 주소지 모습을 실제 사진으로 보여주는 이러한 서비스에환호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에 대해 키홀의 존 행크 이사는 "위성 사진은 12개월 전에 활영된 것들"이라면서 "이를 통해 자동차 번호판을 확인하거나, 집주인이 무엇을 하는지 알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일부에서는 키홀이 미국 정부에서 지원받았던 전력도 문제삼고 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키홀은 2003년 미 중앙정보국(CIA)이 지원하는 벤처캐피털회사인 큐텔(Q-Tel)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으며 키홀의 1만여 고객 중에는 미국 정부 주요 기관들이 포함돼 있었다.
검색엔진 업계 분석가인 그레그 스털링은 구글의 서비스가 그간 미국에서 지도찾기 서비스 중 가장 큰 인기를 누려왔던 타임워너의 맵퀘스트(mapquest)를 위협하며 업계의 경쟁을 촉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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