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쇼핑호스트 부부 1호는 지난 2003년 3월 결혼한 GS홈쇼핑(구 LG홈쇼핑)의이정민, 김상희씨 부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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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이 맺어준 사랑’…호스트 커플2호 탄생 |
`연애도 대박, 매출도 대박' 화려한 언변과 재치로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TV홈쇼핑 쇼핑호스트가 같은 상품을 팔다 서로에게 끌려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우리홈쇼핑의 쇼핑호스트 성민기(29)씨와 김지애(29.여)씨가 그 주인공. 두 사람은 오는 10일 서울 남산 자유센터 웨딩홀에서 화촉을 밝힌다.
사내 쇼핑호스트 커플 1호인 이들이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된 것은 지난해 5월펜션 이용권을 함께 판매하면서부터다.
평소 선후배 사이로 서로에게 호감이 있던 두 사람은 펜션 이용권 판매 방송을함께 진행하면서 사랑의 감정을 키워 결혼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한다.
매출도 덩달아 뛰어올랐다. 두 사람은 펜션 이용권 첫 방송에서만 3억원이 넘는 대박을 터뜨렸다. 펜션 이용권은 3회 방송에 14억2천만의 매출을 올렸고 이후에도 함께 방송을 진행한 제품마다 `대박 행진'을 기록했다.
예비 신랑 성씨는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늘면서 업무상으로 자연스럽게 만나는 기회가 많아져 우리의 사랑도 커져 갔다"며 "눈빛만 봐도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호흡이 잘 맞아 매출도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혼에 이르기까지 남다른 어려움도 있었다. 쇼핑호스트 직업을 갖고 있다 보니 사내 외에 커플임을 알리지 못하고 숨겨온것. 전날 심하게 싸움을 하더라도 내색 하지 않고 생방송에서 함께 상품을 판매해야하는 것이 제일 힘들었다고 한다.
두 사람은 결혼 후에도 쇼핑호스트 일을 계속할 계획이다. "최고의 쇼핑호스트가 되기 위해 선의의 경쟁자로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내 쇼핑호스트 부부 1호는 지난 2003년 3월 결혼한 GS홈쇼핑(구 LG홈쇼핑)의이정민, 김상희씨 부부다. (서울/연합뉴스)
국내 쇼핑호스트 부부 1호는 지난 2003년 3월 결혼한 GS홈쇼핑(구 LG홈쇼핑)의이정민, 김상희씨 부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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