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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07 19:13 수정 : 2005.04.07 19:13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7일 프로게이머들의 병역문제를 덜기 위해 국군 e-스포츠 상무팀 창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e-스포츠협회 명예회장인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협회 제 2기 출범식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국군 e-스포츠 상무팀 창설이 400여 프로게이머들의 숙원임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e-스포츠와 게임산업이 앞으로 IT(정보기술) 산업의 총아가 될 것이며 오늘 출범식은 한국이 세계 e-스포츠의 종주국으로 자리잡는 출발을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정부에서 국군 상무팀 창설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또 광복 60주년을 맞아 오는 광복절 남북 청소년 게임대회가 성사되도록 북측과적극 교섭하겠다고 말했다.

e-스포츠 주무부처인 문화관광부도 e-스포츠 상무팀 등의 창설을 위해 국방부등과 협의에 착수한 바 있어 앞으로 팀 창설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협회 2기 회장인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이날 출범식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 하반기 중국과 공동으로 아시아 e-스포츠 대전 개최를 추진중"이라며 "한국의 해방 60주년이자 중국의 2차대전 종전 60주년인 광복절에 사이버 한국-중국 대회를 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중국에 가보니 e-스포츠가 99번째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 인정받고한국 게임 이용자 저변이 6천만명이나 돼 매우 놀랐다"며 "한국이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새 게임 개발과 종목 표준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11곳인 프로게임단 중 후원사가 없는 6곳이 후원사를 확보할 수 있도록돕고 e-스포츠 관련 게임 국산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개혁과 부대계획상 장기적으로 병력 수를 4만명 가량 감축할 계획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e-스포츠 팀을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일단 난색을 표시했다.

국방부는 지난 2월 관계부처로부터 이 같은 계획에 대한 검토 요청을 접수해 검토한 결과 e-스포츠 상무팀 창설이 쉽지 않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ciw@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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