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의 심사기간이 길어지면 하이트맥주의 진로 인수작업도 지연되며 심사에서 기업결합 불허 결정이 내려질 경우에는 인수가 무산돼 CJ, 두산, 대한전선 등 예비협상대상자들에게 기회가 돌아간다. 하이트맥주의 진로 인수를 위한 작업에 시동이 걸리면서 독과점 문제에 대한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맥주시장의 58%를 차지하면서 하이트주조를 통해 소주시장(전북)에도 진출해 있는 하이트맥주가 소주시장의 55% 가량을 차지하는 진로의 인수가 성사될 경우다른 경쟁업체들은 고사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맥주시장에서 하이트맥주의 경쟁자인 오비맥주나 두산을 포함한 소주업체들은 `지켜보겠다'면서 아직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으나 공정위의 심사가 본격화되면 지방소주 업체 등을 중심으로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 상태다. 업계에서는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기업결합에 대해 공정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주목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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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맥주, 진로 인수위한 MOU체결 |
독과점 논란 극복 여부 인수 성사 관건
매각작업이 진행중인 진로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이트맥주 컨소시엄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진로 인수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하이트맥주 컨소시엄은 8일 진로 인수를 위한 이행보증금 700억원을 예치하고 진로측과 MOU를 체결했다.
하이트맥주 컨소시엄은 MOU 체결에 이어 진로에 대한 정밀실사에 들어가 4주 이내에 실사를 완료키로 해 진로 인수작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하이트맥주는 이와함께 다음주중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에 관한 사전심사를 청구할 방침이다.
진로의 정리계획안에 따르면 MOU 체결 이후 정밀실사를 거쳐 3개월 내에 본계약(투자계약)을 체결하게 돼 있지만 정밀실사를 4주내에 완료키로 함에 따라 일정은 보다 앞당겨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기업결합에 따른 독과점 문제를 가리는 공정위의가 어떻게 결정을 내릴지 알 수 없는데다 복잡한 M&A(인수.합병)의 특성상 여러 변수가 많아 속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공정위는 기업결합에 대한 심사 청구가 들어오면 30일 이내에 결론을 내리되 90일까지 심사기한을 추가로 연장할 수 있어 결론을 내리는데 길게는 4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
공정위의 심사기간이 길어지면 하이트맥주의 진로 인수작업도 지연되며 심사에서 기업결합 불허 결정이 내려질 경우에는 인수가 무산돼 CJ, 두산, 대한전선 등 예비협상대상자들에게 기회가 돌아간다. 하이트맥주의 진로 인수를 위한 작업에 시동이 걸리면서 독과점 문제에 대한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맥주시장의 58%를 차지하면서 하이트주조를 통해 소주시장(전북)에도 진출해 있는 하이트맥주가 소주시장의 55% 가량을 차지하는 진로의 인수가 성사될 경우다른 경쟁업체들은 고사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맥주시장에서 하이트맥주의 경쟁자인 오비맥주나 두산을 포함한 소주업체들은 `지켜보겠다'면서 아직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으나 공정위의 심사가 본격화되면 지방소주 업체 등을 중심으로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 상태다. 업계에서는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기업결합에 대해 공정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주목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공정위의 심사기간이 길어지면 하이트맥주의 진로 인수작업도 지연되며 심사에서 기업결합 불허 결정이 내려질 경우에는 인수가 무산돼 CJ, 두산, 대한전선 등 예비협상대상자들에게 기회가 돌아간다. 하이트맥주의 진로 인수를 위한 작업에 시동이 걸리면서 독과점 문제에 대한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맥주시장의 58%를 차지하면서 하이트주조를 통해 소주시장(전북)에도 진출해 있는 하이트맥주가 소주시장의 55% 가량을 차지하는 진로의 인수가 성사될 경우다른 경쟁업체들은 고사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맥주시장에서 하이트맥주의 경쟁자인 오비맥주나 두산을 포함한 소주업체들은 `지켜보겠다'면서 아직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으나 공정위의 심사가 본격화되면 지방소주 업체 등을 중심으로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 상태다. 업계에서는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기업결합에 대해 공정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주목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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