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4.08 17:56
수정 : 2005.04.08 17:56
미·유럽대학 돌며 100여명 채용키로
삼성과 엘지 그룹이 ‘인재 경영’을 핵심 전략의 하나로 내걸고 국외 우수인력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현대·기아차도 국외 석·박사급 인재들을 대거 채용하기로 했다. 채용 분야는 자동차 산업의 선도 기술을 이끌 이공계 인력에 집중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8일 미래 전략사업을 이끌 핵심 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의 유수대학 출신 석·박사급 인재 100여명을 신규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용 부문은 전기·전자, 시험·평가, 설계, 엔진·변속기 개발, 생산기술 등 이공 계열과 경영학석사(MBA) 소지자이며, 외국 자동차 관련 회사에서 일한 경력자도 일부 포함된다. 현대·기아차는 “미국과 유럽 현지에서의 생산 및 연구개발 거점이 확대되면서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국외 우수 인력의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채용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선발 인력을 연료전지차, 하이브리드차, 차세대 파워트레인, 전자제어, 텔레매틱스 개발 등 미래 자동차 핵심기술을 이끌 주역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11~24일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스탠포드, 미시건 대학 등 미국 대학 △21~29일 아헨공대, 임페리얼공대 등 유럽 대학을 차례로 돌며 기업 홍보와 채용 상담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원 서류는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현대차 홈페이지(hyundai-motor.com)와 기아차 홈페이지(kia.co.kr)를 통해 받는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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