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회계법인은 "전임 대표이사의 불법행위 미수금 관련 자금거래에 대한 통제가 불비하고 관련 회계기록의 부실로 이사회 결의, 지출 결의, 입출금 증빙 확인 등 감사 절차를 취하지 못했다"고 감사의견 거절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2004년 12월 계약한 부동산 매입 거래와 관련, 건설중인 자산의 취득거래 관련 지출증빙 제시 불충분 등 부동산 매입자금의 조달과 상환여부 및 그 밖의 자금거래나 부외부채 가능성 등의 우발사항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하우리는 우발채무 충당금 등 125억원을 손실 처리하는 등 감사의견 변경을 위해 노력했으나 재무제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다. 이같은 경영 부실과 시장 퇴출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들에게 돌아가게됐다. 하우리의 주가는 상장 초기 최고 7천220원(액면가 500원)까지 치솟았으나 지난 8일 현재 960원으로 추락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재무상 안정성이나 경영진의 모럴 해저드 노출 등에따른 폐해를 그대로 드러낸 사례"라며 "회사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일이나 증시 건전성을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조치"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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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업계 스타 ‘하우리’ 불명예 증시 퇴출 |
인터넷 대란기에 보안업계 `스타'로 부상했던 하우리가 결국 3년여만에 증시에서 불명예 퇴진한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달 21일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가 예고됐던 하우리를 오는 20일 상장폐지 조치한다고 9일 밝혔다.
재감사가 진행됐으나 외부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의 감사 의견이 변경되지 않은데 따른 조치로 하우리는 오는 11∼19일 정리매매 절차에 들어간다.
하우리는 지난 2002년 초 438대 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의 공모를 거쳐 그해 2월코스닥 시장에 발을 들여 놓았다.
보안업계 1위인 안철수연구소에 가려졌던 하우리는 2003년 초 발생한 바이러스대란 당시 바이러스의 원인을 규명하는 등 발빠른 대처로 보안업계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에도 하우리는 치료용 백신의 성능을 놓고 안철수연구소와 우월성 논쟁을벌이면서 주식시장에서도 관련 이슈가 부각될 때마다 주목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후 백신 판매가 부진해지면서 2003년 80억원 수준이던 매출이 지난해63억원까지 줄었고 영업이익도 10억원 이상의 적자로 돌아섰다.
여기에 대표이사의 횡령과 임직원의 불법행위까지 터지면서 결국 증시에서 퇴출되는 운명을 맞았다.
삼일회계법인은 "전임 대표이사의 불법행위 미수금 관련 자금거래에 대한 통제가 불비하고 관련 회계기록의 부실로 이사회 결의, 지출 결의, 입출금 증빙 확인 등 감사 절차를 취하지 못했다"고 감사의견 거절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2004년 12월 계약한 부동산 매입 거래와 관련, 건설중인 자산의 취득거래 관련 지출증빙 제시 불충분 등 부동산 매입자금의 조달과 상환여부 및 그 밖의 자금거래나 부외부채 가능성 등의 우발사항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하우리는 우발채무 충당금 등 125억원을 손실 처리하는 등 감사의견 변경을 위해 노력했으나 재무제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다. 이같은 경영 부실과 시장 퇴출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들에게 돌아가게됐다. 하우리의 주가는 상장 초기 최고 7천220원(액면가 500원)까지 치솟았으나 지난 8일 현재 960원으로 추락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재무상 안정성이나 경영진의 모럴 해저드 노출 등에따른 폐해를 그대로 드러낸 사례"라며 "회사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일이나 증시 건전성을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조치"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삼일회계법인은 "전임 대표이사의 불법행위 미수금 관련 자금거래에 대한 통제가 불비하고 관련 회계기록의 부실로 이사회 결의, 지출 결의, 입출금 증빙 확인 등 감사 절차를 취하지 못했다"고 감사의견 거절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2004년 12월 계약한 부동산 매입 거래와 관련, 건설중인 자산의 취득거래 관련 지출증빙 제시 불충분 등 부동산 매입자금의 조달과 상환여부 및 그 밖의 자금거래나 부외부채 가능성 등의 우발사항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하우리는 우발채무 충당금 등 125억원을 손실 처리하는 등 감사의견 변경을 위해 노력했으나 재무제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다. 이같은 경영 부실과 시장 퇴출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들에게 돌아가게됐다. 하우리의 주가는 상장 초기 최고 7천220원(액면가 500원)까지 치솟았으나 지난 8일 현재 960원으로 추락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재무상 안정성이나 경영진의 모럴 해저드 노출 등에따른 폐해를 그대로 드러낸 사례"라며 "회사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일이나 증시 건전성을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조치"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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