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4.10 19:35 수정 : 2005.04.10 19:35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사장

“사회적 경쟁력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전문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 황철주 사장이 기업이 속한 사회·국가적 환경에서 나오는 ‘사회적 경쟁력’이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요체라는 ‘사회적 경쟁력론’을 펼쳐 눈길을 모으고 있다.

황 사장은 지난 7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오늘의 삼성전자가 있기까지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만으로 된 것이 아니라 삼성전자를 떠받쳐주는 사회적 경쟁력이 소니, 도시바를 받쳐주는 사회적 경쟁력보다 앞섰기 때문”이라며 “기업의 기술과 자체 경쟁력을 지탱해주는 환경이 사회적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황 사장은 “삼성과 인텔, 도시바, 아이비엠을 비교할 때 젊은 인력이 많은 삼성이 생산 현장의 효율성면에서 훨씬 앞서고 있으며, 이러한 사회적 구조에 따른 차이가 원가 차이로 이어진다”고 지적하고, “이는 외국 업체들이 국내 업체들을 곧 따라잡을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으로서 이미 시장을 선점한 선발 대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숨기기’보다는 ‘보여주기’ 전략으로 공격적으로 브랜드를 알리는 전략을 펼치겠다고도 밝혔다.

황 사장은 직원 1명으로 주성엔지니어링을 창립해 10여년만에 대표적 장비업체로 성장시킨 입지전적 인물로, 외환위기 당시 경영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구조조정을 하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최근에는 개인재산 50억원을 털어 장학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구본준 기자 bonbon@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