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하이트맥주측은 이번 주중 진로에 대한 실사에 들어가는 한편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에 관한 사전심사를 청구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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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노조, 하이트맥주 인수 저지 |
진로노동조합이 화이트맥주 컨소시엄의 진로 인수 저지하겠다고 나서 진로 인수작업이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진로 노조는 11일 성명서를 내고 "과당경쟁으로 촉발된 비상식적 인수가액은 외국 투기자본의 이익만을 극대화하고 엄청난 국부유출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번 우선대상협상자 선정 과정은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이트맥주 컨소시엄이 제시한 입찰가 3조2천억원은 법원 정리계획안에 제시된진로 회생시 요구되는 최적금액인 1조7천억원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골드만삭스는 세금 한푼 내지 않고 1조원 이상의 차익을 얻게 되고 이는 국부유출로 이어진다는 게 노조측 주장이다.
노조는 투자이익의 일부에 대해 공익기금의 형식으로 사회 환원을 요구하는 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다.
노조는 또 "비상식적 인수가액을 제시한 회사의 경우 단기간에 투자금액을 회수하기 위해 제품가격을 인상하게 되고 이는 국민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우선협상대상자에 대한 검증, 독과점 문제 등에 대해 철저한 사전 점검을 거친 뒤 M&A 절차를 다시 진행해줄 것을 법원과 매각주간사에 요구할 방침이다.
또 이날부터 골드만삭스 서울지사 앞에서 골드만삭스의 폭리를 고발하는 1인 피켓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노조는 그러나 대규모 집회나 파업 계획은 아직까지 검토된 바 없으며 정상적인절차를 통해 요구 사항을 관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트맥주측은 이번 주중 진로에 대한 실사에 들어가는 한편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에 관한 사전심사를 청구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한편 하이트맥주측은 이번 주중 진로에 대한 실사에 들어가는 한편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에 관한 사전심사를 청구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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