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금융통화위원회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나올 당국의 조치나 언급이 채권시장 안정의 분기점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의 공동락 애널리스트는 "불균형한 수급 구조가 한꺼번에 무너지면서 이뤄진 금리 급등이라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모멘텀을 반전시킬 만한 재료는 많지 않다"며 "일단 12월 금융통화위원회 전후가 국면 전환을 위한 1차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증권 김형권 애널리스트는 "12월 FOMC에서 금리 인하폭을 넓혀 달러 유동성을 공급하면 국내 금융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증권의 현재훈 애널리스트는 "현재 금리 상승은 경기 펀더멘털을 반영했다는 보다는 채권시장의 수급과 스와프시장의 불균형이라는 마찰적인 요인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연말 요인과 스와프시장의 불균형이 해소될 내년초에는 경기 펀더멘털이 채권시장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연말.연초의 금리 상승은 중기적인 관점에서 금리 상단을 형성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시장의 패닉은 항상 좋은 투자기회를 제공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고 조언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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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대혼란 지속 |
채권시장의 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29일 채권금리는 전날 투매에 따른 폭등 이후 이날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9%포인트 급등한 연 6.09%로 장을 마감했고 3년 및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각각 연 6.03%, 5.90%로 전날보다 0.10%포인트, 0.03%포인트씩 상승했다.
국고채 5년물은 지난 2002년 7월23일 이후 5년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채권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한국은행의 1조5천억원어치 국고채 매입이라는 긴급 처방까지 나왔지만 약발은 제한적이었다.
한국은행의 이러한 조치는 취약한 유동성에 어느 정도 숨통을 틔여주면서 단기 심리 안정에는 기여할 수 있겠으나 은행 자금난과 스와프시장 불안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꼬인 수급 상황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어서 채권시장 안정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의 박종연 애널리스트는 "향후 관건은 스와프와 연관된 포지션의 규모가 얼마냐 하는 것"이라며 "은행권의 자금 부족으로 은행채와 CD발행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스와프 연계 포지션의 손절매물이 추가로 나올 경우 금리 고점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최근 금리 급등세는 은행권의 자금 부족과 스와프시장 불균형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채권시장이 안정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다만 정부가 시장개입에 나서거나 단기 외화차입에 대한 규제를 완화시켜줄 경우 시장안정도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달 금융통화위원회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나올 당국의 조치나 언급이 채권시장 안정의 분기점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의 공동락 애널리스트는 "불균형한 수급 구조가 한꺼번에 무너지면서 이뤄진 금리 급등이라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모멘텀을 반전시킬 만한 재료는 많지 않다"며 "일단 12월 금융통화위원회 전후가 국면 전환을 위한 1차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증권 김형권 애널리스트는 "12월 FOMC에서 금리 인하폭을 넓혀 달러 유동성을 공급하면 국내 금융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증권의 현재훈 애널리스트는 "현재 금리 상승은 경기 펀더멘털을 반영했다는 보다는 채권시장의 수급과 스와프시장의 불균형이라는 마찰적인 요인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연말 요인과 스와프시장의 불균형이 해소될 내년초에는 경기 펀더멘털이 채권시장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연말.연초의 금리 상승은 중기적인 관점에서 금리 상단을 형성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시장의 패닉은 항상 좋은 투자기회를 제공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고 조언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다음달 금융통화위원회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나올 당국의 조치나 언급이 채권시장 안정의 분기점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의 공동락 애널리스트는 "불균형한 수급 구조가 한꺼번에 무너지면서 이뤄진 금리 급등이라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모멘텀을 반전시킬 만한 재료는 많지 않다"며 "일단 12월 금융통화위원회 전후가 국면 전환을 위한 1차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증권 김형권 애널리스트는 "12월 FOMC에서 금리 인하폭을 넓혀 달러 유동성을 공급하면 국내 금융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증권의 현재훈 애널리스트는 "현재 금리 상승은 경기 펀더멘털을 반영했다는 보다는 채권시장의 수급과 스와프시장의 불균형이라는 마찰적인 요인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연말 요인과 스와프시장의 불균형이 해소될 내년초에는 경기 펀더멘털이 채권시장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연말.연초의 금리 상승은 중기적인 관점에서 금리 상단을 형성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시장의 패닉은 항상 좋은 투자기회를 제공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고 조언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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