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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2.03 23:35 수정 : 2007.12.03 23:35

브라질 항공기 제조회사인 엠브라에르(Embraer)가 미국 내 유명 항공회사와 제트기 100대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현지 언론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엠브라에르는 이날 미국 내 대형 민간항공업체의 하나인 플라이트 옵션스(Flight Options)에 고급 소형 항공기인 페놈-300 모델 100대를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판매 계약에 따른 거래액은 7억4천600만달러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엠브라에르는 페놈-300 모델 예약판매액만 11억2천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엠브라에르는 지난 1994년 민영화된 이후 주로 70~110석 중형 항공기 생산에 주력해 왔으며, 전체 항공기 생산능력 면에서 보잉 및 에어버스와 경합을 벌이며 세계 3~4위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엠브라에르는 최근 소형항공기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며 세계 각국의 항공업체로부터 주문이 밀려들고 있으며, 일부 모델은 2012년까지 예약판매가 끝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천100㎞ 비행 능력을 갖춘 6인승 고급 소형 항공기인 페놈-100 모델의 경우는 현찰 구입만 가능하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으며, 엠브라에르는 향후 4년간 페놈-100 모델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대대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엠브라에르는 최근 군용 항공기 생산에도 눈을 돌려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군용 항공기 판매 비중을 현재의 5.9%에서 2012년까지는 20% 선까지 늘릴 방침이다.

이처럼 항공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엠브라에르는 아르헨티나와 민간 및 군용항공기 공동생산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엠브라에르가 현금 투자를 하고 아르헨티나가 중부 코르도바 주(州)에 위치한 옛 공군 항공기 생산시설을 제공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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