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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2.03 23:37 수정 : 2007.12.03 23:37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은 최근 삼성에 닥친 어려운 상황에 휩쓸리지 말고 흔들림없이 비즈니스에 충실해 줄 것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윤 부회장은 3일 오전 발표한 '12월 월례사'에서 "전자산업이 삼성전자에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요구하고 있는 이때 우리를 둘러싼 사회적 분위기가 매우 혼란스럽고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국내외 주주와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경영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런 때일수록 흔들림없이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 지속적인 회사발전은 물론 국가경제에 기여함으로써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전자시장에서 선견력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남보다 앞서 도전하고 실천해 시장을 선점하자"고 주문했다.

올해 전자산업 흐름에 대해 그는 "디지털 기술 확산과 치열한 경쟁으로 제품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고 지적하고 "발상의 전환으로 새로운 고객층을 발굴하고 융ㆍ복합을 통해 사용성을 개선한 제품들이 히트상품에 이름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또한 인터넷과 쉽게 연계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제품들이 출시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닌텐도가 게임기 고객이 20, 30대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중년층과 여성들도 즐길 수 있는 게임기를 만들어 세계 시장에서 1위에 올랐으며, 애플이 UI(유저 인터페이스)와 고급스런 디자인, 인터넷 기능을 강화한 휴대전화를 출시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며 히트제품 실례를 꼽았다.

그는 미래 전자산업 방향에 대해서는 "제품간 융ㆍ복합화와 네트워크화가 급격히 진행되며, 전자제품의 새로운 용도 발굴이 가속화돼 전자산업이 아닌 다른 산업에까지 활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전자기술과 신성장 산업이 융합하는 사례로 바이오칩(반도체 기술과 유전공학)과 솔라셀(실리콘기술과 박막기술 활용) 등을 그는 꼽았다.

윤 부회장은 또한 "전자업체들은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창조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원가경쟁력과 스피드를 확보하며, 이머징 마켓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윤 부회장은 이날 오후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한국공학한림원 주최로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희망 코리아 포럼 2008'에 참석, "한국경제가 한단계 성장하기 위해서는 산업 발전을 주도하는 초일류 기업이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초일류 기업의 조건'이란 이번 기조연설을 통해 "선진국에는 국가경제와 산업발전을 견인하는 초일류 기업이 많으며, 중국과 인도 등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신흥국가에도 글로벌 일류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하고 "삼성전자도 글로벌 초일류 기업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형규 기자 un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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