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7.12.10 13:28 수정 : 2007.12.10 13:28

유진그룹 김재식 부회장은 10일 하이마트 인수와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1년 반 전부터 물류, 금융, 유통을 그룹의 신수종사업으로 삼고, 하이마트 인수를 추진해왔다"며 "인수 가격은 하이마트의 미래가치를 감안할 때 적정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또 "내년이 되면 그룹 매출이 4조원 이상으로 늘어 재계 30위권 내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룹 신수종사업에 맞는 기업이라면 물류, 건설, 금융 관련 B2C 기업을 추가로 인수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 일답.

-- 하이마트 인수는 언제부터 계획했나.

▲ 1년 반 전부터 금융, 물류, 유통 세가지를 21세기 그룹의 신수종사업으로 삼고, 하이마트도 그 일환으로 꾸준히 검토해왔다.

유통 전문대학 교수를 초청해 전자 전문 유통업체가 나아갈 방향이나 미국.일본 등의 카테고리 킬러(전문 소매 판매업체)의 성장동력을 검증, 분석해왔다. 한국도 이러한 카테고리 킬러 분야의 성장동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하이마트 인수를 결정했다.

-- 하이마트를 비싸게 산 것 아닌가.

▲ 내부적으로 매각대금이 3조원까지 이야기가 오갔는데, 하이마트 실질가치 분석을 통해 인수 대금을 제시했고 만족할만한 적정가격이라고 본다. 오히려 인수대금이 기대치보다 낮았다는 얘기도 있다.

-- 인수대금 중 유진이 확보한 자금은 얼마이고, 점포.지점 확대에 추가 소요되는 비용은.

▲ 인수대금의 절반은 농협 등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조달하고, 절반은 유진그룹의 자체 보유자금(65-70%)과 2개의 전략적투자자가 부담한다.

하이마트가 매년 30-40개 점포를 개설, 리모델링 해왔기 때문에 추가 자금이 필요한 것은 없다. 다만 인수 완료후 경영진과 협의해 점포 확장 등에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면 유진의 보유자금으로 충분히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본다.

-- 건설분야와 증권분야에 대한 강화 계획은.

▲ 건설분야는 대우건설과 극동건설 등 다른 곳도 인수를 시도해왔으나 실패했다. 일단은 내부 건설부문 전문인력을 강화하면서 내실을 다지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추후 적정한 건설사가 있다면 관심을 갖고 인수하겠다. 증권부문은 서울증권을 인수하면서 5년내 업계 7위 증권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어 앞으로 적극적인 M&A를 추진할 계획이다.

-- 하이마트 추가 출점 계획은.

▲ 하이마트가 국내 1위지만 중국 가전부분에도 진출해 선두기업 되고 싶은 꿈이 있다. 현 경영진들과 방향성을 가지고 중국 등 해외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이마트가 국내 뿐 아니라 동아시아쪽 가전 전문 유통업체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에서는 5년내 50개 정도의 점포를 신규로 출점할 예정이다.

유진기업이 보유한 레미콘 공장이 32개가 있는데 이중 수도권의 유휴공장 부지를 활용해 하이마트 복합단지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용도변경 등 법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 대한통운 인수 계획은

▲ 기존 업태와 상충되는 부분도 있고 해서 대한통운은 인수하지 않을 계획이다.

-- 물류쪽 추가 인수 계획은 없나.

▲ 물류는 앞으로 종합 물류회사로 성장해가는 방안이 있고, 택배회사 1위로 가는 방안도 있는데 방향성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고심중이다. 하지만 물류가 그룹 신수종 사업중 하나이기 때문에 추가로 다른 기업을 인수할 수도 있다.

서미숙 기자 sms@yna.co.kr (서울=연합뉴스)

광고

관련정보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