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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2.10 19:06 수정 : 2007.12.10 19:06

유진그룹 계열사 현황

1조9500억원에 계약…“유휴부지 복합매장단지로 활용할 것”

유진그룹이 전자제품 유통회사인 하이마트를 인수했다. 지난 2월 로젠택배를 시작으로 3월엔 서울증권을, 8월엔 한국통운 및 한국GW물류를 인수해온 유진그룹은 공격적인 인수합병(M&A) 행보로 기존 건설소재 중심이던 사업영역을 유통·물류·금융부문으로 넓히게 됐다.

김재식 유진그룹 부회장은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9일 홍콩에서 코리아시이홀딩스와 하이마트를 1조9500억원에 인수하는 지분 양수도계약을 맺었다”면서 “내년이면 그룹매출이 4조원 규모로 재계 30위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그룹은 하이마트 인수를 위해 농협 등 재무적 투자자들과 함께 특수목적회사를 설립했으며, 유진쪽이 이 회사의 지분 70% 안팎을 투자한 상태다. 올해 예상매출 2조3천억원으로 국내 가전유통시장 점유율 17%를 차지하는 하이마트를 인수함에 따라 유진그룹은 국내 가전유통 1위, 전체 유통업계에서 외형 7위로 올라서게됐다. 잇단 대규모 인수합병의 자금조달 여력과 관련해 유진 쪽은 “10여년 간 레미콘 사업이 흑자를 유지해 보유 현금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유진그룹은 하이마트 인수로 기존 물류 및 건설사업 부문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현재 대도시 인근 유진레미콘의 공장터를 신규매장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 부회장은 “유휴 부지를 미국의 베스트바이와 같은 복합매장 단지로 활용할 것”이라며 “하이마트 임직원들의 고용은 그대로 승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인수합병 행보에 의혹의 눈초리도 있지만 업종 1위, 신성장 사업분야의 저평가 기업, 전문성이 서로 발휘되는 시너지 사업에 한정해서 해온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견 건설사와 증권사 등의 추가적인 인수합병 방침이 있음을 내비쳤다.

임주환 기자 eyeli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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