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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2.11 19:01 수정 : 2007.12.11 19:23

한진·금호 경쟁 불붙어…CJ·STX도 의향서 내

항공업계 라이벌인 한진그룹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모두 대한통운 인수에 나서 물류업계 주도권을 둘러싼 두 업체의 경쟁이 다시 불붙었다.

이들 두 기업은 11일 인수 의향서를 대한통운에 제출했으며, 씨제이와 에스티엑스 등 모두 10여개 기업이 인수 의향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통운은 이날 오후 3시 인수 의향서 접수를 마감하고 이 결과를 법원에 제출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한통운을 인수하면 기존 항공·물류·운수 사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그룹의 큰 사업 방향인 레저·물류 기업으로 발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진그룹도 “물류 전문 회사로서 대한통운과 ㈜한진의 네트워크가 결합하면 원가를 절감해 국내 물류업계의 낮은 이익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 두 기업이 대한통운 인수전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보다 기존에 보유한 물류쪽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한진은 대한항공, 한진해운, 한진택배 등을 이미 보유하고 있으며, 금호아시아나도 전국에 4개 물류기지를 소유한 한국복합물류㈜와 아시아나항공, 금호고속, 금호렌터카 등을 보유했다.

또 자산이 1조5천억원에 이르는 대한통운을 인수하면 재계 순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올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재계 순위에서 지난해 대우건설을 인수한 금호아시아나는 자산 22조8700억원으로 7위, 한진은 22조2천200억원으로 8위를 기록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의 대우건설 인수 전에는 한진이 재계 순위에서 앞섰다.

금호아시아나와 한진 등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들은 내년 1월4일까지 대한통운에 대한 예비실사를 벌인 뒤 1월11일까지 인수 제안서를 접수한다. 대한통운은 내년 1월 중순께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해 협상을 시작하며, 2월말 인수자가 결정된다.

연합, 김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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