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게이트웨이와 1억5천만달러에 화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게이트웨이간의 반독점 소송이 법정밖 화해로 타결됐다.

양사는 11일 발표를 통해 게이트웨이가 과거 MS에 대해 제기한 반독점소송을 전면 취하하는 대신 MS측이 향후 4년간 게이트웨이측에 1억5천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MS측은 그러나 이번 화해에도 불구, 불법행위를 시인하지는 않았다.

게이트웨이에 대한 합의금 지불을 위해 MS는 1.4분기중 세전비용으로 1억2천300만달러를 장부처리할 방침이며, 이밖에 버스트닷컴(Burst.com, 4천100만달러)과의합의금 및 리얼네트워크 등과의 반독점소송에 대비한 5억5천만달러도 유보금으로 남겨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게이트웨이는 MS측으로부터 받는 화해금을 MS의 소프트웨어를 탑재하는 제품개발과 판촉에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MS는 지난 2년간 타임워너, 선 마이크로시스템즈, 노벨 등과의 반독점소송 합의금으로 30억달러를 지출했다.

또 게이트웨이와의 이번 합의에도 불구, 아직 리얼네트워크 및 유럽연합(EU.소송 규모 6억달러)과도 반독점 분쟁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시애틀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