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
위기에 더욱 빛난 골드만삭스...분기순익 예상치 상회 |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들이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여파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지난 분기에 이어 또다시 분기 순이익 증가세를 발표했다.
골드만삭스는 18일 4분기 순이익이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6.61달러를 넘어서는 32억2천만달러(주당 7.01달러)로 지난해 동기의 31억5천만달러보다 2%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기 매출도 투자은행(IB) 부문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107억달러로 지난해 동기의 102억달러보다 14% 증가했으며 전문가들의 예상치 역시 상회했다.
투자은행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47% 급증한 19억7천만달러를 기록했으며 특히 인수합병(M&A) 컨설팅 관련수입도 지난해 동기의 두배에 달하는 4천179억달러의 M&A를 성사시키면서 무려 98%나 증가한 12억4천만달러에 달했다.
확정금리부 증권업무 등을 핵심사업부문에서 성장률 둔화세가 나타났다는 분석으로 이날 골드만삭스의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대규모 손실을 발표한 다른 투자은행들과 달리 순이익 증가세를 발표, 투자은행의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골드만삭스의 선전은 올 여름 불거진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사태를 미리 예견하고 대처했기 때문으로 모기지 부실에 노출된 리먼브러더스는 지난주 확정금리부 증권부문에서 8철3천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분기 순이익이 12% 감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주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모건스탠리와 베어스턴스 역시 부진한 실적발표가 예상되고 있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