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 현대증권 사장, 건강상 이유로 사의표명

현대증권은 김지완 대표이사(CEO) 사장이 건강상 이유로 퇴임 의사를 밝혔다고 26일 전했다.

현대증권은 이달 31일자로 김지완 사장이 퇴임키로 결정함에 따라 김중웅.김지완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중웅 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담석증으로 담낭 제거 수술을 받은 이후 김 사장의 건강이 크게 악화돼 2009년 5월인 만기 만료일을 1년 이상 남겨두고 부득이 중도 퇴임을 결정하셨다"고 말했다.

1998년부터 2003년까지 약 5년간 부국증권 사장을 역임한 김 사장은 2003년 6월부터는 현대증권 사장을 맡으면서 10년 가까이 증권사 CEO로 일해왔다.

올해 초 현대그룹이 김중웅 전 현대경제연구원 회장을 현대증권 회장으로 임명하고, 그해 5월 김 회장이 이사회에서 각자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으로 추대되면서 현대증권의 '선장' 역할을 담당하던 김지완 사장의 지위에 변화가 있었다.

김 사장은 부산상고와 부산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김호준 기자 [e-mail]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