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지 아이디어 공모 대상 중학생 ‘꿀 숟가락’ 수상
|
엘지 아이디어 공모 대상
중학생 ‘꿀 숟가락’ 수상
초보운전자용 룸미러 벽에서 빠지는 콘센트
톡톡 튀는 똑똑한 제품 “전자제품의 전기줄이 너무 짧아서 불편해요” “숟가락에 달라붙은 반죽이 잘 떨어지지 않아요” 엘지(LG)그룹이 해마다 여는 ‘생활과학 아이디어’ 공모전에는 청소년들의 톡톡튀는 아이디어 제품들이 쏟아진다. 올해 대상은 경남 경해여중의 이수진양이 출품한 ‘주르륵 꿀 숟가락’(그림) 이 받았다. 평소 자신이 즐겨먹는 꿀이 숟가락에서 잘 떨어지지 않는 불편에 착안한 제품이다. 숟가락에 속눈썹을 말아 올릴 때 사용하는 기구인 ‘뷰러’ 같은 장치를 달아 내용물을 앞으로 밀어낼 수 있게 만든 것이다. 각종 반죽 등 끈적한 음식물을 조리할 때 등 활용도가 높은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초보 운전자용 룸미러’는 세로로는 차선 기준선을, 유리에 비친 뒷차와의 간격을 알 수 있는 가로선을 그었다. 서울의 한 초등학생은 ‘벽에서 나오는 콘센트’(우수상)를 제안했다. 마치 청소기에서 전기줄이 길게 빠져나오는 것 처럼 벽면에 고정된 콘센트도 외부로 끌어다 쓸 수 있게 한 것이다. 콘센트 벽면에 전기줄 회수 버튼을 내장해 간편하게 회수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수상자인 서울 은석초등학교 이규선양은 “평소 전자제품 줄이 짧아 멀티탭을 많이 사용하는데, 거꾸로 ‘콘센트를 벽 밖으로 끌어다 쓰면 편리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본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상을 받은 ‘스파이더 전구’는 동생과 책상을 나눠쓰는 한 고교생의 아이디어다. 필요한 곳 어디든 가깝게 붙여두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전구의 소켓 부분에 4개의 다리를 만들어 원하는 장소에 탈·부착이 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엘지는 27일 시상식을 열어 전국 초·중·고교생의 출품작 1444개중 69편을 뽑아 수상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