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4.13 17:49
수정 : 2005.04.13 17:49
첫 국산 드럼세탁기인 엘지전자의 ‘트롬’(사진)이 출시 3년여만에 내수시장 판매 100만대를 넘어섰다.
엘지전자는 13일 트롬이 시판 3년3개월만에 100만대 넘게 팔려 국내 드럼세탁기 3대 가운데 2대꼴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지전자는 지난 2002년 외국산 수입제품이 독점하던 드럼세탁기 시장에 국내 가전업체로는 처음으로 트롬 브랜드로 뛰어든 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대용량 세탁기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외국산보다 용량을 늘이는데 주력해 2002년 10㎏급을 내놨고,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용량인 13㎏급을 선보였다. 엘지전자 한국마케팅부문 강신익 부사장은 “연구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 알맞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한 것이 성공요인”이라고 밝혔다.
엘지쪽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전체 세탁기 시장 148만대 가운데 20만대(13.5%) 규모였던 드럼세탁기 시장은 이후 점점 커져 올해에는 140만대로 추산되는 전체 세탁기 시장 중에서 80만대(57%)를 차지해, 처음으로 일반 수조형 세탁기를 누르고 시장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6s구본준 기자
bon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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